김치코인, 과세 유예 불발 시 투자자 이탈로 큰 타격 예상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불발될 경우, 국내에서 거래 비중이 높은 김치코인에 대해 심각한 하락 압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세가 시행되면 국내 거래소에서 이탈하는 고래 투자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김치코인의 유동성 부족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2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시장 전반이 호황을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김치코인은 최고가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특히 카이아(KAIA)의 시가총액은 과거 클레이튼 시절 최고가 4.38달러에서 현재 0.1935달러로 무려 96% 하락했다. 다른 김치코인들, 예를 들어 테라클래식(LUNC)이나 위믹스(WEMIX)도 비슷한 하락폭을 보이며, 시장에서의 신뢰가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더욱이 정부가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을 시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심리적인 경직성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과세가 시작되면 주로 거래량이 많은 고래 투자자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 해외 거래소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김치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한 투자자는 과세가 시행될 경우 많은 고래 투자자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김치코인의 가격 지지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치코인은 대부분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서 거래가 집중되고 있으며, 이런 경향은 데이터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예를 들어 KAIA는 바이낸스에도 상장되어 있으나, 여전히 국내 거래소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KAIA는 빗썸과 코인원에서 각각 23.5%와 22.45%의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다.

과세 시행 이후에는 '펌프앤덤프' 현상이 발생하여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력들이 과세 전 시세를 일시적으로 인위적으로 올린 후에 개미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김치코인의 경우 유동성이 낮고 시가총액이 작아 이러한 시세조종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김치코인 10개 중 9개에서 펌프앤덤프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는 과세가 확정될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으로 인해 김치코인 시장이 도박장처럼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록 사용자의 보호를 위한 법적 규정이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거래소들이 시세조종을 방지하는 조치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김치코인 시장은 과세 문제와 높은 변동성의 위험 속에서 안정성을 잃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의 투자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이 포스트는 저널CTL의 브랜드인 코인저널에서 작성되었으며, 공익성 목적을 제외한 다른 용도의 무단 배포 및 수정을 금합니다. 스폰서 - 피시아 (PHYSIA), 게임투비즈 (GameToBiz), 게임메이커.KR, 게임S/W에이전시, 저널C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