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과세 폭풍에 투자자 불안 급증
가상자산 과세 유예가 불발될 경우, 국내에서 거래 비중이 높은 김치코인에 대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과세가 시행될 경우 많은 거래자들이 국내 거래소를 떠나면서 유동성 부족이 심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호황 속에서도 김치코인은 최고가 대비 90% 이상 하락한 상태다. 특히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카이아(KAIA)는 클레이튼(KLAY) 시절의 최고가 4.38달러에 비해 96% 낮은 0.19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테라클래식(LUNC)과 위믹스(WEMIX) 또한 각각 최고가 대비 -100%, -95%의 하락폭을 기록하고 있어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이러한 추세는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이 신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이 불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과세가 시행되면 국내에서 거래량이 많은 고래 투자자들이 22%의 매매 수익세를 피하기 위해 해외 거래소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한 투자자는 "OECD 국가 간 자동 거래내역 공유가 도입되는 2027년 이전에 국내에서 과세가 시행될 경우 많은 고래 투자자들이 해외로 떠날 것"이라며, 이는 김치코인의 가격 지지력을 약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치코인의 거래는 대부분 국내 거래소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해외 거래소에서의 거래량은 미미한 편이다. 실제로 KAIA와 같은 김치코인은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지만, 여전히 업비트와 코인원에서의 거래량이 더 높다. ICX 역시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비트에서 거래량이 더 많은 상황이다.
만약 과세가 확정된다면, 김치코인 가격이 급등 후 하락하는 '펌프앤덤프'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세조종 세력들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린 후, 이를 개미 투자자들에게 떠넘기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이는 김치코인의 낮은 유동성과 작은 시가총액에 의해 더욱 취약하게 노출될 수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김치코인 10개 중 9개에서 이러한 펌프앤덤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자산 과세가 확정될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 급등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최근 시행된 이용자 보호법에도 불구하고 거래소들의 시세조종 방지 조치가 미흡한 점을 지적했다. 이는 결국 투자자들에게 더 큰 피해를 안길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때, 김치코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으며, 이는 미래의 가상자산 시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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