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시장 호황에도 '내우외환'... 투자자 우려 증폭
최근 김치코인이 전반적인 시장 호황 속에서도 급격한 가격 하락을 기록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김치코인 중 최고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카이아(KAIA)는 과거 클레이튼(KLAY) 시절 최고가 4.38달러 대비 96% 하락한 0.193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테라클래식(LUNC)은 최고가 대비 100% 하락, 위믹스(WEMIX)는 95% 하락하는 등 김치코인 전반의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의 상승세와 크게 대조된다.
게다가 정부의 가상자산 과세 유예안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한층 위축되고 있다. 과세가 시행되면 대량의 거래를 수행하는 ‘고래’ 투자자들이 22%의 세금 부담을 피하기 위해 국내 거래소를 떠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한 투자자는 과세가 시행될 경우 거래가 많아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김치코인의 가격 지지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치코인의 거래는 주로 국내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많은 경우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거래소에서 80%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해외 거래소에 상장된 경우가 드물다. 예를 들어, KAIA는 바이낸스에 상장되어 있지만 전체 거래량 중 국내 거래소에서의 거래 비율이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김치코인에 대한 관심을 갖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과세가 확정되면 김치코인에서 펌프앤덤프와 같은 투자자 피해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정 세력이 시세를 인위적으로 올리고 그로 인해 손해를 보는 소액 투자자에게 매도하는 스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김치코인은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낮고 시가총액도 작기 때문에 이러한 시세 조종에 더욱 취약한 상황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김치코인 중 90%가 펌프앤덤프와 관련된 사례로 추정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큰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과세가 확정될 경우 비정상적인 가격 상승에 따른 도박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이용자보호법에도 불구하고 거래소들이 시세조종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더 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위험이 커지며, 결국 김치코인의 시장 신뢰도도 더욱 저하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김치코인은 현재 시장에서는 상당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각종 규제와 시장 변화에 따라 김치코인의 미래는 더욱 불확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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