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상승에도 불구, SEC 변화의 그림자 드리워져
최근 비트코인(BTC)과 기타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가 다소 고조되고 있다. 22일 오후 12시 50분 기준으로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억 3789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1.42% 상승하였으며, 이더리움(ETH)도 469만 1000원으로 0.28%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솔라나(SOL)는 4.12% 증가한 36만 6800원을 보여 주목받고 있으며, 바이낸스코인(BNB)과 리플(XRP)도 각각 1.43% 및 22.21%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 역시 다소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9만 8727.60달러로 3.18% 상승했고, 이더리움은 3358.68달러로 8.99% 증가하였다. 솔라나와 바이낸스코인은 각각 10.88%와 5.21% 상승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XRP는 24.87% 급등하여 1.38달러에 거래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 역시 2.17% 증가하여 약 3조 2900억 달러(약 4605조 원)에 달하며, 이는 시장의 활발한 거래와 투자 심리를 반영하고 있다. 특히 얼터너티브닷미의 크립토 공포탐욕지수는 12포인트 상승하여 현재 94포인트, 즉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내고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와는 별개로, SEC의 개리 겐슬러 위원장이 사임을 발표한 것은 시장에 일정한 긴장감을 유발하고 있다. 겐슬러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시작일인 2025년 1월 20일에 맞춰 물러나겠다고 밝혔으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100건 이상의 규제 조치가 시행되었다. 이는 그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강력한 규제를 추진했음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은 향후 후임자가 이러한 규제를 어떻게 조정할지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겐슬러 위원장의 해임 공약을 여러 차례 언급했으므로, 차기 SEC 위원장의 정책 방향이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마크 우예 상원의원, 구디 기옌 블록체인 전문 변호사, 로버트 스테빈스 전 SEC 총괄 법률고문 등이 차기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의 정책 및 태도가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규제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면서도 SEC의 변화가 가져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비트코인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가 지속될지, 아니면 규제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지는 앞으로의 시장 조건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향후 경제적 요인과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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