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스테이킹과 디파이로 새로운 금맥을 찾다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이후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비트코인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예치하여 이익을 얻는 스테이킹 서비스는 비트코인 생태계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테이킹을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예치하고 블록체인 검증 작업에 참여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가 도입됨에 따라 비트코인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예치된 자산의 총량(TVL)은 지난 14일 기준으로 40억 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1년 전 3억 달러에 비해 10배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는 수치다. 비트코인 스테이킹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에 그치지 않고, 금융 서비스로 연결되는 주요 요소로 자리잡았다. 이는 블록체인에서의 모든 거래가 기록되고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 덕분이다.

비트코인의 기존 작업 증명(PoW) 방식은 스테이킹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해왔다. 반면, 이더리움은 2년 전 PoS(지분 증명) 방식으로 전환하였고, 이에 따라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했다. 비트코인은 이러한 자동화된 계약 기능이 부족해 오랜 기간 동안 디파이 서비스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바빌론 프로토콜의 등장이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바빌론은 비트코인이 PoS 체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으로, 이미 8월과 10월에 걸쳐 비트코인 스테이킹을 유치하며 비트코인 2만 3857개를 확보하였다. 이자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스테이킹의 잠재력을 인지하고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내 세 번째 자금 유치도 예정되어 있어, 비트코인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장경필 쟁글 리서치 센터장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대비 다른 PoS 체인의 생태계 규모가 적어 이자율이 낮을 수 있으며, 기관투자가의 신뢰 형성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규제 완화와 기술 발전이 이루어진다면 전통 금융사들의 디파이 및 스테이킹 참여로 비트코인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한, 비트코인의 가치를 연동하는 sBTC 같은 새로운 자산이 출시될 예정으로, 이는 비트코인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스택스에서 개발한 sBTC는 변환 과정에서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아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카일 엘리콧 스택스 아시아 재단 대표는 비트코인이 이제 더 이상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이 아니라 다양한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비트코인의 스테이킹 및 다양한 디파이 서비스의 출현은 비트코인 기반의 금융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전체 가상자산 생태계에서 비트코인의 활용성과 자본 유입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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